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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2題/이총재 '비주류 끌어안기'-이인제,권노갑 '친교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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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2題/이총재 '비주류 끌어안기'-이인제,권노갑 '친교회동'

입력
1999.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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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비주류 끌어안기'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비주류 껴안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총재는 10일 서울 근교에서 서청원(徐淸源) 강재섭(姜在涉)의원,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 등 당내 비주류중진들과 골프를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해 총재 경선 때 일었던 이른바 「토니 블레어」논쟁의 당사자들로 그동안 이총재의 당 운영에 비판적 입장을 지켜왔다.

따라서 이날 골프회동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 유보 후 이총재가 마련한 두번째 당내 화합용 모임으로 읽힌다.

이총재는 지난달 추석 연휴에 이기택(李基澤)전총재권한 대행, 김명윤(金命潤) 이중재(李重載)의원 등과 골프모임을 가졌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이인제,권노갑 '친교회동'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9일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고문과 1박2일로 강원도의 한 휴양지에서 골프회동을 가졌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고문과의 골프회동은 이번이 두번째. 이번 회동은 신당참여가 확실시되는 이석형(李錫炯)변호사의 주선으로 이뤄졌고 국민신당 출신인 김운환(金 桓)의원도 함께 했다.

양측은 모두 『7월 골프회동 때 한번 더 만나기로 한 약속이 이뤄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약한 이위원과 여권의 「병풍」역할을 자임하는 권고문의 눈에 띄는 「친교 모임」은 정가에 분분한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이위원이 최근 여론조사 강세에 힘입어 여의도 사무실을 2배로 확장하고 상근 보좌진도 대폭 충원하는 등 의욕을 보이는 시점에서 회동이 이뤄진 것도 의미심장하다.

두 사람은 여권의 신당창당과 자민련과의 합당문제 등 정치현안에 대해 장시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은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할 뿐 말을 아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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