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메츠가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했다.와일드카드로 어렵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뉴욕 메츠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디비젼시리즈 4차전에서 돌풍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맞아 포수 토드 프라트가 연장 10회 끝내기홈런을 터뜨리며 4-3으로 제압, 3승1패의 전적으로 11년만에 처음 챔피언시리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차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마이크 피아자 대신 마스크를 쓴 프라트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뒤 타석에 등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려 메츠를 챔피언시리즈에 진출시켰다. 프라트는 피아자가 지난해 5월 뉴욕 메츠로 이적한 이후 한 차례도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이날 홈런 한방으로 메츠의 히어로가 됐다.
애틀랜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존 스몰츠의 역투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1패뒤 3연승을 거둔 애틀랜타는 뉴욕 메츠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7전4선승제로 맞붙는다. 애틀랜타는 2-0으로 앞선 6회 상대실책에 편승, 5안타를 집중시켜 5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9-3으로 꺾어 2패 뒤에 첫 승을 올렸다. 보스턴의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형인 라몬 마르티네스는 부상에서 회복돼 15개월만에 첫 등판, 6회 2사까지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