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경찰서는 10일 대학총장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하며 폭파 협박편지를 보낸 정모(36·무직·충남 아산시 법곡동)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정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께 충남 아산시 선문대 총장앞으로 『28일 오전 11시까지 학교 경비실에 현금 1억5,000만원을 갖다놓지 않으면 직원·학생식당을 폭파하고 이사장과 총장의 승용차도 폭파하겠다』는 편지를 보내고 전화로 이를 확인한 혐의다.
경찰은 전화발신지 추적과 필적 대조를 통해 정씨를 지난 9일 천안시내 한 다방에서 긴급체포,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사업실패와 가정불화로 빚이 늘어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선문대 교수수첩을 보고 총장을 협박, 사업자금을 마련하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아산=허택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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