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조사팀을 구성, 골드뱅크의 주가조작의혹과 전환사채발행의 불법여부를 규명한다.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10일 『금주부터 조사팀을 구성해 증권업협회가 매매심리 과정에서 포착한 골드뱅크의 주가 시세조종 혐의와 최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제기한 전환사채(CB) 발행의 불법여부를 가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월초 6만원대이던 주가가 5월 한때 최고 31만2,000원으로 치솟았던 것이 골드뱅크나 대주주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거래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작전세력에 의한 것이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일단 증권업협회의 매매심리에서 포착된 주가 시세조종혐의는 일반 투자자들에 의한 것이지만 배후에 골드뱅크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골드뱅크가 3월과 4월 말레이시아 역외펀드인 라시와 드렉슬러에 전환사채를 헐값 발행한 경위와 두 역외펀드가 챙긴 차익중 660억원이 어떻게 중앙종금으로 흘러들어갔는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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