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량 운전자들의 최대 고민은 가스충전. LPG승용차는 쏟아지는데 충전소는 태부족인 탓이다. 운전자들이 자칫 연료상태 체크를 소홀히 했다가는 난감한 상황에 빠지기 십상이다.7월말 현재 LPG 사용 차량은 지난해말의 74만9,000여대에서 12.6% 증가한 84만4,000여대. 이는 98년 1년 동안의 증가율(4.1%)을 3배나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자동차용 LP가스 충전소는 전국에 597개소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경기 부천 LP가스 충전소 폭발로 주거·상업지역에는 신규 충전소가 금지되는 등 설치규정이 강화돼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엔 신규 충전소가 한 곳도 없다. 운전자들은 기온이 올라가 연료가 빨리 기화되거나 에어컨 과다 사용으로 갑자기 연료가 떨어져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LP가스 충전소는 개별사업자들의 판단에 따라 지어 져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으며 주민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아 뾰족한 대책이 없는 형편』 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운전자가 자주 운행하는 도로나 주변에 단골 가스충전소 위치를 잘 파악해뒀다가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게 유일한 방법. 대우자동차는 LPG차량 운전자를 위해 충전소 위치 안내 소책자를 발간, 운전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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