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상에 대규모 양식장이 한·일 공동으로 조성될 전망이다.정부당국자는 10일 제주에서 23일부터 열리는 제2차 한일각료간담회에서 1,000억원을 들여 제주 인근해역에 양식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협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각료간담회에서 논의한 뒤 내년도 양국간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입어조건 협상 등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실무협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상은 지난해 한일어업협정 개정협상 과정에서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의장인 다케시다 노보루(竹下登)전총리가 새 어업협정 발효 이후 크게 줄어든 한국어민들의 일본 EEZ내 조업량을 보전한다는 취지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에게 처음 제의했었다.
양국은 또 이번 각료간담회에서 재일 한국인의 참정권 보장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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