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광안리해수욕장에 갔었다. 넓은 모래사장에서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 발에 모래가 묻자 부모들은 화장실내 세면장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부모는 아이를 세면대 위에 올려놓고 발을 씻겼으며 이로인해 세면대에는 모래가 잔뜩 묻어있었다. 그때문에 혹시 세면대가 막히지는 않을지, 그리 단단해 보이지 않은 세면대가 무너지지는 않을지 걱정스러웠다. 세면장을 잘못 쓰는 사람들의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어차피 현실이 이렇다면 해수욕장마다 모래를 씻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었으면 한다. 어차피 해수욕장에서는 발에 모래가 묻을 수 밖에 없으니까. /김이영·부산 영도구 영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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