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파견 상록수부대는 치안이 어느 정도 안정된 동티모르 동부지역 로스팔로스(Lospalos) 일대에 주둔할 것으로 보인다.합동참모본부는 10일 『다국적군 사령관인 피터 코소그로브 소장이 7∼9일 동티모르 현지로 들어간 상록수부대 정찰대에게 동부지역인 로스팔로스 일대에서 치안유지활동을 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찰대는 다국적군 사령관의 요청에 따라 현지를 정찰한 결과, 치안 등 전반적인 여건이 임무수행에 적절하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로스팔로스 지역은 다국적군과 독립반대 민병대간 첫 교전이 발생한 접경지와는 100㎞이상 떨어진 곳으로 독립파 민병대들이 완전 장악한 상태다. 관공서가 거의 소실되고 일반가옥도 50%정도 파괴된 상태지만 동티모르 중 피해가 가장 적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합참은 로스팔로스 지역이 임무 수행에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상록수부대를 통해 다국적군 사령관과 이 지역을 책임지역으로 최종 결정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호주 타운스빌에 머물고 있는 상록수부대는 이달 중순이후 동티모르 현지로 들어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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