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냉장고 세탁기 VCR 등 주요 가전제품의 가격이 일제히 12% 정도 인하됐다.주요 가전업체들은 연말의 특별소비세 폐지에 앞서 미리 특소세 폐지분에 해당하는 만큼 공장도 출고가격을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 등 대형유통점과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크 등 전문상가에서는 11일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주요 가전제품을 판매중이다.
지난달부터 오픈프라이스제 도입으로 유통점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정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공장 출하단계에서 가격이 12% 정도 인하됨으로써 100만원짜리 제품은 종전보다 최소한 12만원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가전업계와 대형 유통점들은 소비자들이 특소세 폐지법안 통과 때까지 제품구입을 미루는 대기수요가 발생, 영업에 지장을 초래해 법안통과 이전에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주부터 주요 가전제품 대부분에 대해 출고가격을 12~15% 인하했다. 대우전자의 내수판매를 담당하는 한국신용유통의 하이마트는 27일까지 특소세 적용품목에 대해 12%를 인하해 판매키로 했으며 이후에도 탄력적으로 가격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도 지역별 대리점의 자율결정 형식으로 이미 할인판매에 들어갔으며 완제품 출고단계에서도 12% 정도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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