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정신 계승을 지지하는 50여개 단체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4332 민족정신수호 범국민대행진」을 갖고 「단군상수난 참회문」을 발표하며 단군상 훼손을 항의했다.1만여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이들 단체들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국민의 정신철학으로 교육해야 하며 개천절을 국민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뒤 목잘린 단군상을 탑골공원에서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공원까지 운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한문화운동연합 장영주(蔣永柱)상임대표는 『개천절 기념식에 김대중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데다 일부 종교단체는 단군상없애기 집회까지 가졌다』며 『홍익인간정신 계승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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