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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경제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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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경제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

입력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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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8일 90년 이후 9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온 북한 경제가 올해에는 소폭의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할 것이라는 내용의 「북한 경제 회생여부 판단」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플러스 성장은 국제사회의 에너지·식량 지원에 힘입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본격적인 회생단계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경제 부문별 분석내용을 보면 올 곡물생산량은 이모작 확대 등 농업구조개선과 남한의 비료지원(15만5,000톤) 등으로 당초 예상량(348만톤)보다 8.6% 증가한 378만톤으로 추정됐다. 수산업에서도 기르는 어업에 주력, 전년 수준(62만톤) 또는 소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석탄생산량이 5~13% 증가하고 이에따라 발전량도 다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기계 부문에서도 중국으로부터의 코크스 40만톤 도입, 제철소 정비완료 등의 영향으로 강철 생산(지난해 94만톤)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계류 수입도 8%의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체제걔혁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북한의 경제회생이 이뤄질 경우 대외 의존도와 경제개혁·개방은 심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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