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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토리] '가을의 전설'의 브래드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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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토리] '가을의 전설'의 브래드 피트

입력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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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브래드 피트」라고? 별로 흥미없어』 미국 여가수 샤니아 트웬의 새 노래 「That Doesn't Impress Me Much(별로 흥미 없어요)」의 가사 중 한 대목. 브래트 피트(35)는 이처럼 노래 가사에 이름이 들먹일 만큼 미국의 최고 미남 배우로 평가 받는다.「거친 남성적 매력과 섬세함을 겸비한 배우」라는 평을 듣는 브래드 피트는 미주리대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취미로 연기와 무용을 했다. 졸업 후 엑스트라 사무소에 이름을 등록하고 배우가 될 날 만을 기다렸다. 냉장고 배달원, 통신판매원 등 잡일을 하면서 스타의 꿈을 키우다 90년 리바이스 청바지 광고모델로 발탁되면서 새 별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180㎝의 키에 날렵한 몸매, 반항아적 이미지는 할리우드가 찾던 새로운 스타의 이미지였다.

91년 「델마와 루이스」에서 멍청한 지나 데이비스를 유혹, 전재산을 털어 도망가는 섹시한 사기꾼역을 맡아 고작 14분 출연하고 스타덤에 올랐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그에게 「젊은 로버트 레드퍼드」라는 별명을 가져다 준 행운의 작품. 이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는 고뇌하는 흡혈귀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줄리엣 루이스와 호흡을 맞춰 거리낌없는 연쇄살인범의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복잡한 스토리로 섬세한 연기력이 요구됐던 「세븐」에서의 경찰관 역, 명상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한 「티벳에서의 7일간」에서의 등산가 역할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섹시한 남성」이라는 칭호를 즐기지는 않지만 줄리엣 루이스, 기네스 팰트로 등 많은 여배우들과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바람같은 성격과 이미지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

■가을의 전설

1880년부터 2차대전 후까지 광활한 대지에서 펼쳐지는 전직 대령의 세아들의 갈등과 사랑을 서사시처럼 그렸다. 전직 대령 러드로우(앤서니 홉킨스)의 아들 3형제 알프레드(에이던 퀸), 트리스탄(브래드 피트), 새뮤얼(헨리 토머스). 「곰의 영혼」을 가진 야성적 청년 트리스탄은 동생 새뮤얼의 약혼녀 수잔나(줄리아 오몬드)에게 마음이 끌린다. 영웅주의에 빠졌던 새뮤얼이 전쟁에 나가 죽자 함께 참전했던 트리스탄은 자책감을 이기지 못한다. 긴 방황을 끝내고 돌아오자 수잔나는 형의 아내가 되어있다. 브래드 피트의 야성적 이미지와 앤서니 홉킨스, 에이던 퀸 등의 노련한 연기가 빛난다. 감독 에드워드 즈윅. 94년작. 원제 「Legend Of The Fall」. ★★★★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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