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요구르트에 항암효과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요구르트에 항암효과 있다.

입력
1999.10.09 00:00
0 0

『요구르트를 마시면 방광암과 결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8일 개최된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요구르트등 유산균제품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산균제품에 암 유발물질의 발생을 억제하는 요소가 있다는 것. 지금까지 「소화를 돕는 정도」로만 알려졌던 유산균제품도 이제 어엿한 「건강보조식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상은(李相殷) 서울의대 교수는 한국야쿠르트등 유산균제품에 포함된 카제이 유산균이 방광암을 예방해 준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특히 방광암이 대부분 재발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번 방광암을 앓은 사람이라도 진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제이 유산균을 섭취할 경우 암 재발 억제기간이 1.8배 이상 길어진다는 것. 재발방지를 위해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화학요법을 쓰는 것보다 유산균제품을 섭취하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안 로랜드 영국 얼스터대 교수도 이날 발표를 통해 비피더스균등 유산균제품에 사용되는 유산균이 결장암 유발물질의 생성을 막아준다고 주장, 요구르트가 다양한 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혔졌다.

한편 지난달 벌어졌던 요구르트 섭취시기 논쟁(본보 9월9일자 보도)과 관련, 이번 심포지엄에 참가한 송인성(宋仁誠) 서울의대 교수는 『식전·식후 상관없이 아무때나 섭취해도 좋다』고 판결을 내렸다. 공복상태와 식사후로 나눠 유산균을 투여한 실험결과, 죽지 않고 장까지 도달한 유산균의 양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것. 결국 유업계의 뜨거운 논쟁은 「정답」없이 무승부로 끝난 셈이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