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군이 8일 새벽 전략요충지인 테레크강을 넘어 러시아군과 4시간동안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체첸 관리들이 밝혔다.체첸 대통령실은 체첸 병사들이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테레크강 북안 이슈체르스카야 마을을 급습, 4시간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여 러시아 연방군 200명을 사살하고 30명을 인질로 잡았으며 장갑차 30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체첸 대통령실은 이날 전투에서 체첸군의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다. 체첸군은 러시아군을 기습공격한뒤 테레크 강 남안으로 되돌아 갔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과 체첸군간 전투로 러시아 병사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 관계자는 이슈체르스카야 지역에서 러시아 연방군이 체첸군과 충돌했으며『강한 저항을 받아 손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날 전투는 94~96년 제 1차 체첸전투이래 가장 치열한 양측간 교전이다.
러시아군은 폭탄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체첸 회교반군의 거점을 뿌리뽑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난 1일 체첸에 지상군을 투입했으며 현재 체첸 영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테레크강 북쪽을 장악하고 있다. /그로즈니·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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