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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김우중회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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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김우중회장 사퇴

입력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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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김우중(金宇中)회장이 8일 사퇴했다.전경련 손병두(孫炳斗)부회장은 이날 『김회장이 대부분 회원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우자동차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김회장의 이날 퇴진은 대우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과 직결된 것으로 전경련이 61년 창설된 이래 회장이 중도에 불명예퇴진한 것은 처음이다.

김회장은 성명에서 『그동안 전경련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했으나 끝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나게 돼 회원사와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앞으로도 변함없이 전경련을 성원해달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최종현(崔鍾賢)SK 전회장의 뒤를 이어 24대회장에 취임한 김회장은 최전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운 뒤 올 2월 제25대회장에 재취임, 2001년 2월까지 회장직을 맡기로 돼있었다. 전경련은 14일 회장단회의에서 차기회장 선출 절차 등 제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으로는 정몽구(鄭夢九)현대회장, 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 구본무(具本茂)LG회장과 손길승(孫吉丞)SK 회장, 유상부(劉常夫)포철 회장을 비롯, 전직 총리출신의 재계 원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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