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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폴란드증후군, 통풍성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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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폴란드증후군, 통풍성 관절염

입력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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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아들(23)이 가슴 근육이 없고 손가락 두 개가 짧은 「폴란드증후군」환자다. 젖꼭지도 수유 중인 산모처럼 튀어나왔다.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지(서울 서초구 반포동)(답) 폴란드증후군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을 포함한 대흉근(大胸筋)의 결손은 인접 근육을 옮겨 주거나 실리콘으로 가슴 근육을 만들어 삽입해 주면 교정이 가능하다.

짧은 손가락은 초등학교 입학 전 수술을 통해 거의 정상적으로 고칠 수 있다. 뼈의 길이가 짧아서 생긴 것이므로 뼈이식과 골연장술을 하면 된다. 의료보험 체계상 미용적인 문제는 보험 적용이 불가능하다. 가슴근육 결손은 300만~400만원, 손 기형은 보험이 적용돼 2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젖꼭지의 경우 유두 중간부위의 피부를 원형으로 제거한 뒤 봉합해 주면 길이를 줄일 수 있다.

/황귀환·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교수

(문) 28세남성이다. 통풍성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효과적인 치료법과 생활상의 주의사항을 알려달라. (전경진·서울 관악구 신림8동)

(답) 통풍성 관절염은 혈중 요산이 장기간 높은 상태로 유지돼 요산 결정체를 형성하고, 이 결정체가 관절 주위에 침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장기간 방치하면 관절 주위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관절 변형을 초래한다. 대개 40대 이후 남성에게 많이 생긴다.

통풍성 관절염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에겐 「콜키친」이라는 약물을 예방적으로 투여한다. 하지만 평소 음주, 출혈, 감염, 혈중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의 투여, 방사선 암치료, 혈액암 환자의 항암치료, 과식, 심한 운동이나 탈수 등 통풍 유발요인을 제거하는 게 더 중요하다.

비만이나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도 치료해야 한다. 음식물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다만 약물을 투여해도 관절염이 자주 생기거나 혈중 요산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경우엔 내장, 육즙, 정어리, 고등어, 멸치, 효모, 베이컨 등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통풍은 만성 대사성 질환이므로 꾸준한 약물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한 환자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형인·경희대병원 내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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