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등 15개 전화회사들은 21세기 최대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영상휴대폰(IMT-2000)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하나로통신, 온세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15개 통신사업자들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IMT-2000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권 획득시 자본금 2조원대의 「한국IMT-2000㈜」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서울이동통신 등 10개 무선호출업체와 3개 주파수공용통신(TRS)업체가 참여했다. 15개사는 모든 민간기업에 지분참여기회를 제공하고 납입자본금 50% 범위내에서 국민주를 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하나로통신 중심의 컨소시엄은 보다 많은 기업참여와 국민주 발행을 통한 국민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여 IMT-2000 사업권허가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컨소시엄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된 장상현(張相鉉) 온세통신사장은 『IMT-2000은 종합통신서비스인 점을 감안, 보다 많은 전화회사들이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중소기업과 국민들이 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6일 장비및 단말기제조업체에 1,233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IMT-2000개발계획을 발표했으며, 삼성전자는 4일 IMT-2000의 모든 핵심기술을 독자개발했다고 밝혔다.
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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