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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니스 모리셋 내한공연] 반항·저항의 강렬한 체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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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니스 모리셋 내한공연] 반항·저항의 강렬한 체취

입력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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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저런 항생제는 그만/배가 부른데도 먹는 것도 그만/다른 사람 나무라는 것도 이젠 그만/고마워 인도/고마워 공포/고마워 각성/고마워 연약함/고마워 결과/고마워/정말 고마워요」. 지난해 말 「Thank U」를 발표하면서 전라로 뮤직비디오에 출연, 찬사와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얼터너티브 로커 앨라니스 모리셋(27). 앞서 96년 11월 첫 음반을 내고 가졌던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 때에도 전석이 매진되는 폭발적 인기를 모은 것 역시 반항과 저항의 이미지가 강한 그녀만의 체취 때문이었다.그녀가 26일 오후 7시 30분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해말 발표한 앨범 「Supposed Former Infatuation Junkie(탐닉했던 것으로 알려진 사람)」에 수록됐던 「Thank U」, 「So Pure」등과 함께 「You Oughta Know」 「Ironic」 「You Learn」등 그녀의 히트곡 20여곡을 들려준다. 공연에는 6명의 새로운 밴드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싱어송 라이터인 모리셋은 캐나다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여성 가수 중 록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가수. 96년 마돈나가 소유한 매브릭 레코드를 통해 발표한 데뷔 앨범 「Jagged Little Pill」로 신인으로서는 유례없이 그래미 어워드 4개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2,400만장 이상이나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반면 두번째 음반은 인도와 쿠바 여행 후에 나온 내면의 소리여서인지 다소 무겁다는 평가와 함께 상업적으로는 첫 앨범 보다 부진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그녀의 내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팝팬들은 여전히 들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그녀의 육성이 기대된다. (02)2237_6011.

사진

두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 앨라니스 모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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