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PC」가 국내 컴퓨터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양질의 중저가 PC를 내세워 급성장해온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가 주목을 받고 있다.현주컴퓨터는 우선 PC 최대 고객층인 대학가를 파고드는 경영전략을 내세워 신세대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왔다. 이같은 전략은 IMF 사태를 맞은 지난해 진가를 발휘했다. 전체 PC 시장이 32% 줄어드는 악조건속에서도 오히려 전년대비 55% 성장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현주는 여세를 몰아 올 봄 업계 최초로 PC통신 무료이용권을 묶어 파는 「인터넷프리 PC」를 선보였다.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사양을 조립해본 뒤 가격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맞춤PC」제도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현재 대기업을 포함해 순수 소비자 판매에서 업계 3위로 올라섰다.
현주는 최근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인터넷PC」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PC 보급에 앞서 이미 「국민PC C85」(셀러론433㎒, 32MB, 6.4GB·모니터별도 85만원), 「국민컴퓨터 P99」(펜티엄III450/500㎒, 32MB, 8.4GB·99만/107만원)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중이다.
현주 관계자는 『현주는 전국 550여개 대리점과 25개 AS애프터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어 여타 중소업체보다 AS면에서 우위에 있을뿐 아니라, 대기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내달 1일에는 쇼핑몰(www.hyunjuplaza.com)을 개설해 전자상거래 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향후 인터넷서비스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주가 저가PC 시장에서 일군 급성장 신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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