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는 생활정보의 보고」전화의 기능은 이제 단순히 「음성통화」에 머물지 않고있다.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편리한 기능들과 풍성한 정보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휴대폰
휴대폰의 「정보영토」확장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말등록에서부터 메시지를 보존하거나 삐삐로 자동연결하는 음성사서함, 간단하게 메시지를 보내는 단순메시지기능은 이제 부가기능축에도 끼지 못한다.
대표적 정보상품은 문자정보서비스. 증권 환율에서부터 공연, 비디오·영화정보, 뉴스및 날씨, 재테크, 취업 등 각종 생활정보들이 망라돼있다.
건당 30∼50원 혹은 30초당 30∼50원내가량의 정보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삐삐나 아니면 다른 전화로 받는 자동연결상품도 편리하기 그지없다. 휴대폰 하나로 두가지 번호를 사용할 수도 있고, 걸려오는 전화를 선별, 원하는 전화만 받는 프라이버시보호형 상품도 등장했다.
「011」의 「1333」번, 「016」의 「016-700-2030」번과 같은 교통정보상품도 주말여행시 챙겨봄직한 정보활용법이다., 이밖에 발신음을 내려받는 마이벨, 착신거절, 통화중대기, 그룹통화, 인터넷검색 등 휴대폰 정보상품은 무려 40여가지에 이른다.
■유선전화
지정시간통보서비스는 호텔 모닝콜과 같은 상품. 신청은 「100」번이며 월 1,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주식정보는 「700-3000」번. 이사할 때 종전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있는 타지역번호사용상품을 이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종전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월 1만3,000원. 밤에 폭력전화에 시달리는 사람은 월 2,000원만 내면 심야의 괴전화를 추적, 신고 조치할 수 있다. 국제전화를 거는 게 서툰 사람은 안내원이 대신 걸어주는 「00799」번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집에서 회사일을 할 경우 제 3자과금상품을 이용하면 전화료를 회사로 청구할 수 있다. 또 한가족통화서비스를 이용하면 시골 부모의 시외전화료를 서울 아들집에서 대신 내 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생활법률, 건강상담, 이사정보 등 20여가지 생활정보제공상품이 있다.
■고속인터넷
두루넷의 「영화매니아」와 「파워뮤직」을 이용하면 영화와 음악을 인터넷으로 무료로 내려받을(다운로드) 수 있다. 제법 알찬 증권, 부동산정보 등 각종 생활정보를 공짜로 제공하는 인터넷사이트들도 즐비하다. 조금만 살펴보고,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생활에 필요한 짭짤한 정보를 풍성하게 얻을 수 있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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