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가까이에 두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다양한 음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때문인지 조지 윈스턴의 피아노 곡들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다. 나올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는 뉴에이지 연주자 조지 윈스턴. 지난 앨범에서 노래한 서부의 로키 산맥을 노래한 「숲(Forest)」을 지나 이제 그는 「평원(Plains)」로 달려간다. 신보 「평원」은 그가 태어난 몬타나 서부 초원의 영감을 담았다.타이틀 곡인 「Plains」는 몬타나주를 여행하면서 얻은 영감을 담은 곡으로 예의 조지 윈스턴의 서정이 물씬하다. 특히 이전에 비해 한결 원숙해진 연주 스타일은 이슬이 맺힌 한가로운 초원의 정취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오프닝 트랙인 「Dubuque」는 바이올린 「피들(Fiddle)」의 느낌이 나도록 피아노로 연주한 곡으로 그는 하모니카 연주자 릭 에핑으로부터 이곡을 배웠다. 아일랜드 러브 송인 「Give Me Your Hand」, 여유있는 토요일 밤 댄스곡으로 어울리는 「Teach Me Tonight」, 컨트리 가수 가스 브룩스의 「The Dance」까지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그가 연주한 「아리랑」.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있는 「아리랑」은 특히 한국팬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수록한 것으로 달려가는 듯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그는 이제 제임스 부커 등이 이끈 뉴올리언즈 R&B 재즈 피아노를 연구 중이라고.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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