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박상옥·朴商玉부장검사)는 7일 미국비자를 부정 발급받게 해준 브로커와 비자발급 의뢰인 등 53명을 적발, 브로커 안충용(41·여행사대표) 손해현(49·여행사대표)씨 등 13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의뢰인 하모(33·여)씨 등 27명을 불구속기소, 여행사 직원 원모씨 등 13명을 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올해 2-9월 무역회사인 리앤풍㈜ 이사 최정택(42·구속)씨와 짜고 하씨 등 40명으로부터 300만원씩 받은 뒤 이들이 리앤풍 직원인 것처럼 재직증명서를 위조, 34명의 비자를 발급받게 해준 혐의다.
손씨는 올 1~7월 최모(26·여)씨 등 4명으로부터 500만원씩 받고 재직증명서와 갑근세 납세필 증명서를 위조, 미국비자를 신청한 혐의다.
검찰은 『수배중인 범법자들이 국외도피를 위해 미국비자를 부정 발급받으려는 사례가 많고, 이같은 범죄가 미국과의 비자면제협정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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