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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접종] "건강한 분은 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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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접종] "건강한 분은 참으세요"

입력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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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은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서울시 25개 보건소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백신을 확보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각 보건소가 확보한 27만7,133명분의 백신중 80%인 21만6,019명분이 이미 바닥났다. 특히 은평구와 서대문, 중랑, 마포구 등은 백신확보량을 모두 사용, 일반 시민에 대한 예방접종은 중단한 채 환자 등을 위한 비상백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각 보건소가 독감 예방백신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유는 바이러스 면역성이 있는 건강한 시민들도 예방접종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이들은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모든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보건소로 몰리고 있다. 보건소의 접종 수수료(2,650원)가 일반 병·의원(1만∼1만3,000원)보다 훨씬 싼 것도 그 이유중의 하나이다.

각 보건소는 이에 따라 폐·심장질환자 치료 또는 요양중인 만성질환자 통원중인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으로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조성억(趙成億) 시 의약과장은 『독감 예방접종은 만성 질환자 등의 합병증 예방이 주 목적』이라며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 노약자들을 위해 건강한 사람들은 보건소 접종을 삼가해 주기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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