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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분석] 반도체값 급등으로 무역수지 25달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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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분석] 반도체값 급등으로 무역수지 25달러 개선

입력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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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가격의 급등으로 올 연말까지 약 25억달러 정도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한국무역협회는 7일 발표한 「반도체 가격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분석자료에서 최근 반도체가격의 상승으로 9월부터 연말까지 수출은 31억달러 증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기간중 반도체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중간재의 수입가격 상승으로 5억달러 정도의 수입증가가 불가피해 실질적 무역수지효과는 25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분석했다.

무협은 반도체 현물시장가격이 시장 주종품목인 64메가D램의 경우 9월24일 현재 개당 21.25달러로 7월에 비해 무려 245.5%나 올랐고 앞으로도 대만 지진여파에다 4·4분기가 연중 최대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는 20달러선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그러나 국내 반도체업체 수출의 80%가 장기공급 계약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현물시장 가격 상승이 그대로 수출가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무협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전자는 전체의 85%, 현대반도체는 70%가 장기공급계약에 의한 수출이다.

반도체 업체들은 이에 따라 월2회 정도의 가격협상을 통해 현물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장기계약분에 반영시키고 있어 연말에는 가격차이가 현재의 10달러선에서 4~5달러 정도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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