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6일 세계 최초로 엘살바도르 외무장관과 인터넷 회담을 가져 「사이버 외교」가 앞으로 새로운 외교관행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미국의 야후(Yahoo) 본사를 방문, 산살바도르의 집무실에 앉아있는 마리아 데 아빌라 엘살바도르 외무장관과 인터넷으로 연결, 교육 아동매매 등 사회적 쟁점을 놓고 15분여동안 의견을 나눴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회의를 두고 『기술과 상호협력이란 관점에서 보면 인터넷은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며 『이제 인터넷이야말로 일을 처리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데 아빌라 장관도 『인터넷은 우리나라로서는 통신상의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말하고 『이는 엘살바도르와 같은 개도국이 세계적 회의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 당국자들은 올브라이트 장관이 데 아빌라 장관과 나눈 대화에는 별로 민감한 내용은 없었지만 앞으로 인터넷망의 보안장치가 강화되면 인터넷을 통한 극비회담이나 협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샌타클래라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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