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어시스트, 신인왕 등 개인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99바이코리아컵도 남은 2경기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이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할 경우 개인기록이 누계되기때문에 팀의 PO합류 여부가 개인타이틀 획득의 변수가 된다.
관심의 초점은 득점왕. 「테리우스」 안정환(23·부산대우)과 유고 용병 샤샤(27·수원삼성)가 13골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용병 세자르(26·전남)와 「독수리」 최용수(26·안양LG)가 6일 경기에서 나란히 1골씩을 추가, 11골로 득점왕 경쟁의 변수로 등장했다.
안정환은 지난해 신인왕을 이동국(20·포항)에게 빼앗긴 한을 올시즌 득점왕으로 보상받겠다는 각오다. 13골중 6골을 페널티킥(PK)으로 잡아내 주위의 눈총(?)을 받고 있는 안정환이지만 현실적으로 샤샤보다는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안정환은 경기당 득점률이 샤샤보다 월등할뿐 아니라 7일 현재 4위에 올라 있는 부산대우가 3위나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샤샤보다 3경기 더 출장(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할 경우)할 수 있기때문에 유리하다.
또 안정환은 찬스가 집중되고 페널티킥을 몰아주는 등 팀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반면, 한 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지닌 샤샤는 부족한 출장수를 몰아넣기로 맞설 각오여서 뜨거운 레이스가 예상된다.
도우미 싸움도 용병대 토종의 양상. 7일 현재 김종현(전남) 변재섭(전북) 마니치(대우)가 각각 7개로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중반 러시아 용병 데니스가 6개로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추월당한 것.
턱밑에서 데니스 고종수(이상 삼성) 정정수(현대) 노상래(전남) 곽경근(SK)이 6개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도움왕 판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신인왕 싸움은 「도토리 키재기」. 지난해 이동국 안정환 박성배 백승철 김은중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그라운드를 달궜지만 올해는 눈에 띄는 후보가 없다. 시즌 개막전 성한수(대전) 이길용(현대) 이성재(SK) 진순진(LG) 등 후보들이 많았지만 이성재(7골1AS)가 그나마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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