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숨고 기어라」일루션소프트워크에서 새롭게 출시한 3차원 전쟁게임 「히든&데인저러스(hidden&dangerous·사진)」를 즐기려면 이같은 보병의 전투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마치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를 옮겨놓은 듯한 이 게임은 2차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특공대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사용자는 4명으로 구성된 특공대원들을 조종해 독일군 진지를 파괴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이 게임의 장점은 잠시도 쉴 틈없이 움직이는 등장인물들의 인공지능. 특공대원을 직접 조종할 수도 있으며 각각의 병사마다 명령을 내리면, 알아서 뛰고 기어다니고 주변을 살피며 총을 쏜다. 근처의 자동차, 탱크, 오토바이 등장비가 있으면 적절하게 이용한다.
아군 뿐만 아니라 적군도 마찬가지. 총알이 날아오는 방향을 피해 숨어다니고 위험에 처한 전우를 구하기 위해 지원사격을 한다. 또 특공대를 유인하기 위해 함정을 설치하거나 위장공격을 하기도 한다.
화려한 그래픽만큼이나 사실성이 강화돼 어려운 게임에 속한다. 기존 게임처럼 총을 여러발 맞아도 계속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라 급소에 맞으면 금방 죽고 주변에서 폭탄이 터지면 파편에 맞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영화같은 3차원 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펜티엄Ⅱ 400㎒, 128MB 메모리 정도는 갖춰야 답답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최연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