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가 형제」인 전남과 포항이 나란히 1승씩을 추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전남은 6일 광양에서 벌어진 99프로축구 바이코리아컵에서 세자르와 임관식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갈길바쁜 울산현대를 2-0으로 꺾고 16승9패(승점 36)를 기록, 3위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안정권에 들어섰다.
전반을 팽팽한 접전끝에 득점없이 끝낸 전남은 후반 31분에야 골세레모니를 신고했다. 브라질 용병 세자르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 용병이 장군을 부르자 토종이 멍군으로 화답했다. 4분뒤 김종현의 땅볼패스를 받은 임관식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포항도 전남의 승리에 화답하듯 대전을 제물로 1승을 추가했다. 고정운 이동국 박태하 등 차포를 떼고 나서며 잇몸으로 버틴 포항은 김세인과 백승철의 연속골로 대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11승14패(승점 32)로 5위를 유지,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부산대우도 권해창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현대에 1-0으로 승리, 전남에 이어 4위를 고수했다. 대우는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땅볼 패스한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권해창이 오른발 슈팅, 시즌 첫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대우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대우는 13승12패(승점 34)로 4위를 지켰다.
한편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던 수원삼성은 수원 홈에서 꼴찌 안양LG에 3-2로 역전패, 홈경기 연속 무패기록을 20에서 멈추었다.
◇6일 전적
△수원
LG 3-2 삼성
비탈리(전4분) 박건하(전42분·이상 삼성) 최용수(전17분) 정현호(후46분) 정광민(후48분·이상 LG)
△부산
대우 1-0 전북
권해창(후39분·대우)
△대전
포항 2-1 대전
김세인(전18분) 백승철(후22분·이상 포항) 정성천(후36분·대전)
△광양
전남 2-0 현대
세자르(후31분) 임관식(후35분·이상 전남)
△목동
SK 2-1 일화
이원식(후45분) 박성철(연전10분·골든골·이상 SK) 이상윤(전21분·일화)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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