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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테러위협, 신변보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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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테러위협, 신변보호 요청

입력
199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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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정신회복 시민운동연합 대표인 시인 김지하(金芝河·58)씨가 6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김씨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5일 오후7시께 30대 초반의 남자로부터 「단학선원 설립자 이승헌이 LA에서 김지하와 중앙일보 고문 이모씨, 정신문화연구원 모교수 등 3명을 극단적인 방법을 전부 동원해 테러하라고 지시하고 테러책임자로 강모씨 등 30대 남녀 3명을 지명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97년부터 단학선원 설립자인 이승헌 한문화운동연합 총재와 사제관계를 맺는 등 단학선원 회원으로 활동했으나 8월 단군에 대한 이해차이를 이유로 이 단체와 결별을 선언했다.

고양경찰서는 이날부터 사복형사 4명을 동원, 김씨에 대한 신변보호와 함께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김씨 자택에 대한 감시에 나섰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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