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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무책임 폭로에 원망 높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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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무책임 폭로에 원망 높아 등

입력
199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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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무심코 돌을 던지면 증시만 다쳐」. 주식시장에 때아닌 정치논리가 득세, 원망의 소리가 높다. 증시는 그간 현대전자 주가조작, 대우사태, 한진·보광그룹 탈세 등에 된서리를 맞았다. 최근 난무하는 세무조사설, 특정기업 투매설과 정치권의 봐주기설 등도 시장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특히 5일에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현대그룹 관련 폭로후 주가는 급락, 800선마저 무너졌다. 흥분한 개인들은 투매에 나섰고 일부는 정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기도 했다. 폭로내용은 현대그룹이 대북투자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얻으려했다는 것.

5일 현대전자 주식을 하한가에 투매한 한 개인은 6일 『내용을 곰곰히 따져보니 논리가 안서 다시 사려 했으나 벌써 10%가 올라 있었다』며 『무책임한 발언으로 손해만 봤다』고 했다. 현대증권측도 『현대를 구멍가게로 아는 것 아니냐』며 『정치권의 폭로전은 불안한 증시에서 투자자들을 극단적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의원 폭로후 급락한 현대그룹주는 증감원이 조사계획이 없다고 밝힌 후 하룻만에 전종목이 오름세였다.

○…한화증권이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실시한 사이버수익률 게임에서 1위 수상자의 수익률이 2,0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증권이 6일 발표한 제2회 사이버수익률 게임결과 1위를 차지한 박정윤(28·

고려대 일문학과 4년)씨는 666만7,000원의 원금을 투자, 1억3,715만원을 벌어 수익률 2,057%를 기록했다. 2위는 1,384만원을 투자해 2억4,515만원을 벌어 1,770%의 수익률을 올린 김용현(33)씨가, 3위는 1,666만원의 원금으로 2억1,240만원을 벌어들인 정연상(33)씨가 각각 차지했다.

한화증권은 1위 수상자에게는 1억원 상당의 한화 하이프로 뮤추얼펀드를, 2위는 한화 용인프라자 골프회원권(3천만원)을, 3위는 EF쏘나타 승용차를 각각 부상으로 지급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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