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여권이 총단합하고 신당에 전문성있는 좋은 인물들이 많이 모여야 한다』고 말해 신당을 중심으로 한 공동여당의 합당 필요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 등 국민회의 지도부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당이 튼튼하지 못하면 나라가 흔들리고 경제와 안보도 흔들린다』며 『앞으로 여권이 총단합해 소신있게 나가야 한다』고 여권의 강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회의는 낙관할 이유도 없고 낙관은 금물』이라면서 『그러나 선거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현재 여론조사에선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로부터 일본 3당 연정이 장기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지방자치 참정권 부여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우리도 장기거주 등 일정한 조건을 갖춘 주한 외국인들에게 지방자치 참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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