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논문의 질적 수준은 어느 분야가 가장 높을까. 의외로 논문 수가 적고 지원도 빈약한 천문학분야로 나타났다. 전세계 유력 저널에 실린 논문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기초연구수준의 척도로 통용되는 SCI지수를 집계하는 미국 과학정보협회(ISI)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가별 분야별 발표논문수와 인용도를 분석, 인터넷 홈페이지 (www.isinet.com/hot/research/19990607/b.html)에 발표했다. 사회과학을 포함한 20개 분야, 3만3,142편의 한국 논문을 분석한 결과 양으론 세계의 0.99%를 차지했으나 논문의 파급력(인용횟수)은 20개 분야 모두 세계 평균치에 미달했다.분야별 논문 수는 재료과학(전세계 논문의 2.72%) 공학(2.17%) 물리학(2.15%) 컴퓨터과학(2.05%) 약리학(1.37%) 미생물학(1.03%) 수학(0.96%) 생물·생화학(0.85%) 경제·경영(0.74%) 천문학(0.54%) 농학(0.52%) 생태·환경학(0.5%) 임상의학(0.39%) 면역학(0.37%) 동·식물학(0.34%) 신경과학(0.34%) 지구과학(0.33%) 분자생물학(0.31%) 사회과학(0.24%)순이었다.
그러나 논문의 파급력에서는 천문학이 편당 5.32회(세계평균 5.49회)로 20개분야중 가장 높았다. 반면 논문수가 가장 많은 재료과학은 평균치보다 29%가 낮았다. 파급력이 떨어지는 분야는 분자생물학(-76%) 생물·생화학(-64%) 미생물학(-63%)등이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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