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12월 대선당시 중앙일보의 「친이회창」보도문제는 내부에서도 불거져 나왔다. 중앙일보 정치부에서 작성한 「이회창 경선전략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라는 문건이 외부로 유출돼 파문을 일으킨 것.보고서는 이회창후보의 「법대로」이미지 탈색 아들 병역문제 등에 대한 반박 빈약 사석에서의 과격한 용어 사용 포용전략 실패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한 뒤 재미없고 낡은 인상 개선 포용력 제고전략 개발 말조심 등을 주요 개선방안으로 들었다.
당시 중앙일보측은 『단순한 내부 정보보고를 취합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언론계나 정치권에서는 중앙일보의 논조에 비춰 이같은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앙일보는 이 문건을 수록한 디스켓 유출자 조사에 나섰으며, 당사자로 지목된 기자는 본인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 신문사를 떠나는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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