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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영서의원] "삼성 이재용씨 4년새 2조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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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영서의원] "삼성 이재용씨 4년새 2조 축적"

입력
1999.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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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 의원은 5일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가 4년만에 2조원의 부를 축적했다며 탈법 증여 여부를 따졌다.김 의원은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95년 재용씨가 60억8,000만원을 증여받아 이 가운데 16억원을 세금으로 내고 44억8,000만원으로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이 2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재용씨가 현재 삼성전자 주식 102만6,188주(시가 2,063억원) 삼성SDS 주식 88만6,000주(1,215억원) 에버랜드 지분 31.4%(1조6,000억원 추정) 등과 서울통신기술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같은 부의 세습은 부당내부거래에 따른 것으로 세금포탈에 의한 탈법 증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분의 소유구조 측면에서 볼 때 삼성그룹의 소유권은 이미 이건희 회장에게서 재용씨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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