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프트웨어시장의 거함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한국 인터넷시장에 본격 진출한다.5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MS사는 초고속인터넷제공업체인 두루넷사에 100억원대를 투자하는 내용의 기술제공및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최근 막바지 투자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MS사가 직접투자를 통해 한국 정보기술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MS사는 두루넷사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터넷 내용물(컨텐츠)을 집중 제공, 두루넷사이트를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관문(포털)사이트로 집중 키운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보기술분야의 절대강자인 MS사의 이번 한국투자는 국내 인터넷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야후코리아를 겨냥한 것으로 밝혀져 국내 인터넷시장에 일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두루넷에 대한 MS의 투자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데, 대략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MS사의 티퍼크눅 아시아지역 대표겸 한국MS사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인터넷시장에 관심이 있다』면서 『한국 인터넷시장에 대한 MS의 투자가 조만간 가시화할 것』이라며 이를 공식 확인했다.
이에 대해 두루넷의 고위관계자는 『현재 MS사와 투자및 제휴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합의했지만 최종합의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사업협력방안에 대해서는 이번주중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사는 21세기 최대 유망분야인 인터넷사업확대를 위해 전세계에서 인터넷 컨텐츠사업을 개시, MS사의 인터넷을 글로벌 포털사이트로 키운다는 중장기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라이코스코리아 등 인터넷포털업체들은 MS사의 한국시장진출이 확정되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제히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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