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의 힘이 강할까, 붓의 힘이 강할까. 정치 비리와 사회 부조리를 4컷 시사만화를 통해 고발해 온 국내 일간지 시사 만화가들이 8~20일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한국 시사 만화전」을 개최한다.한국일보에 4컷 만화 「조삿갓」을 연재 중인 조태호 화백을 비롯, 문화일보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씨 , 동아일보 「나대로 선생」의 이홍우씨 등 한국 시사만화가회 소속 회원 23명이 참가, 대표 캐릭터 1점과 4컷 짜리 시사만화 7~10점, 카툰 1점 씩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화백은 『옛 전래동화에서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숨기지 못하고 숨어 소리쳤던 백성과 같은 심정으로, 시사만화가들은 누구도 하기 힘든 비판을 한 컷 한 컷 압축해 치열하게 만화에 담고 있다』 면서 『우리 역사를 작지만 날카로운 시선으로 고발하는 시사만화의 묘미와 힘을 알리고 싶다』 고 말했다. (02)3455_8484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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