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배구] 올림픽티켓 '서브 네트터치 복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배구] 올림픽티켓 '서브 네트터치 복병'

입력
1999.10.06 00:00
0 0

서브볼이 네트터치를 하더라도 상대코트에 들어갈 경우 플레이로 인정된다. 국제배구연맹이 이처럼 룰을 개정, 한국배구가 시드니올림픽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5일 올림픽티켓 남녀 각 3장이 걸린 99 월드컵대회(11월·일본)에서 「서브의 네트터치 인정」 규정을 시범적용키로 했다고 대한배구협회에 알려왔다.서브의 네트터치를 인정하는 이 규정은 지난달 국제배구연맹 경기규칙위원회가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서브한 공이 네트에 닿더라도 상대 코트에 떨어지면 플레이가 계속된다. 지금까지는 서브볼이 네트터치를 할 경우 아웃으로 간주됐다.

서브의 네트터치를 인정할 경우 대부분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유럽 및 남미팀들에게는 훨씬 유리하지만 신진식(24·삼성화재) 장윤희(30·LG정유)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지 못하는 한국에게는 상당한 불이익이 예상된다. 또 힘이 좋은 유럽과 남미선수들은 네트터치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스파이크 서브의 강도를 한층 높일 게 뻔해 장신화 이후 수비력이 미흡해진 한국에게는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

배구협회 노정현강화위원장은 『1, 2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랠리포인트제 특성때문에 유럽과 남미선수들이 스파이크 서브를 자제해왔으나 룰개정으로 파괴력있는 스파이크서브가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냥 들어오는 볼도 받기 어려운데 네트터치된 볼은 갑자기 방향이 바뀔수 밖에 없어 이래저래 더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연맹은 볼과 직접 상관없는 네트터치도 아웃으로 간주하지 않는 규정도 이번대회에 함께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남녀 12개 팀씩 참가하는 월드컵대회는 여자 11월2일, 남자는 11월18일 각각 시작해 1∼3위팀이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