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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디지털 시대의 파워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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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디지털 시대의 파워 엘리트

입력
1999.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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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파워 엘리트 /존 브록만 지음디제라티(Digerati). 디지털 혁명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 「디지털(Digital)과 지식계급(Literati)의 합성어. 디지털 출판사를 운영하는 미국인 저널리스트 브록만은 미래 세대를 이끌 지식인으로 이런 개념을 만들었다. 그리고 PC와 인터넷의 시작과 발전을 이끌었고 사회, 문화, 경제, 철학, 정치, 언론 등 각 분야에서 정보 통신을 이용한 힘을 갖추고 있는 엘리트 33인을 인터뷰했다. 이 책은 그들의 디지털 혁명에 대한 해석과 전망을 담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다니엘 힐리스 월트디즈니사 부사장, 루 터커 자바소프트사 사장, 「PC 매거진」 등 여러 종류의 컴퓨터 전문지를 만든 데이비드 번넬, 그리고 데이비드 겔런터 예일대 교수 등. 지은이는 이들에게 사상가에서 해적까지, 급진주의자에서 보수주의자까지, 또 정치가, 변호사, 장사꾼, 권력가, 기획가 등의 이름을 붙여 그들의 생각을 정리했다.

인터뷰한 사람이 적지 않은 데다 주제로 삼은 문제도 통일해 있지 않고, 생각이 또 저 나름이어서 책의 줄거리를 한가닥으로 정리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 책에는 66년부터 최근에 이르는 30여 년 간의 디지털 혁명의 역사와 그 주역들이 제시하는 디지털 세계의 미래가 담겨있다. 다가올 앞 날의 우리 삶의 정체성과 함께. 김원희·임세윤 옮김. 황금가지 발행.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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