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통해 현대 대우 삼성 쌍용 동양 한라 6개 그룹과 관련한 16개사가 이들 그룹의 위장계열사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현대그룹의 경우 홈오토메이션 업체인 현대통신산업 대우그룹은 자동차시트 제작업체인 고려가 각각 조사를 받고 있다. 삼성그룹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부품회사인 대광과 삼우건축사사무소, 쌍용그룹은 진도 호반 문경의 등 레미콘업체 3개사가 조사를 받고 있다. 동양그룹의 경우 대원산업 동궁산업 설악산업 세운레미콘 유니온레미콘 동진공영 동남레미콘 등 레미콘업체들과 신농유통이, 한라그룹의 경우 대아레미콘이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 당국자는 『30대 재벌이 사실상 계열관계이면서 공정거래법상 채무보증 제한이나 동일인 여신한도 등의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계열편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위장계열사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위장계열사 조사 결과 모두 9개사를 계열편입시키고 21개사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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