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정해주(鄭海주)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지진대비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원자력발전소 등과 달리 내진설계기준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공항 등 10개 시설물에 대해 당초 예정한 내년말보다 앞당겨 내진설계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10개 시설물은 공항 도시철도 항만 어항 화약류보관시설 수도 농업시설 일반댐 수문 펌프장 배수갑문 등이다.정부는 또 원자력발전소 도로 교량 등 내진설계기준이 설정된 시설물에 대해서도 기존의 내진설계기준이 적정한지를 재검토, 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실시중인 「시설물에 대한 내진실태조사」를 토대로 전국단위의 지진대책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민방위교육 등을 통해 지진방재교육·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지진관측장비 및 연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지진발생시 효율적 대처를 위해 정부의 위기관리체계도 재점검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행자 국방 과학기술 산업자원 건설교통 기상청 등 16개 부처·청의 차관들이
참석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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