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두산)이 51세이브포인트째를 올리며 임창용(삼성)을 따돌리고 구원왕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한화는 파죽의 9연승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진필중은 4일 인천 현대전에서 5-3으로 앞서있던 8회 「소방수」로 나와 1실점했으나 끝까지 한점차 리드를 지켜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15승36세이브6패. 7타자를 맞아 삼진 2개를 뺏어내며 1안타 1실점했는데 8회 이숭용에게 내준 1안타가 홈런이었다. 두산의 5-4승.
잠실에서는 한화가 선발로 투입된 팀내 세이브왕 구대성이 마운드를 이끌고 9안타를 득점으로 집중시키는 효율적인 공격을 펼쳐 LG를 5-2로 눌렀다.
이로써 매직리그 2위인 한화는 드림리그 3위 현대와 준플레이오프를 벌일 필요가 없게 됐다. 한화는 이날 1승을 추가하면서 현대와의 게임차를 4.5게임차로 벌려 뒤쫓아오던 현대의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와일드카드를 무산시켰다. 현대가 남은 3경기를 다 이기고 역시 3게임을 남겨둔 한화가 다 패해도 한화가 1.5게임차로 앞서게 된다.
한화는 또 매직리그 삼성에 반게임차로 다가서며 선두자리를 위협하고 나섰다. 한화는 3게임, 삼성은 2게임을 남겨놓고 있는데 7일 대구에서의 맞대결이 리그 순위를 결정지을 마지막 한판승부가 될 전망.
올시즌 26세이브를 거둔 마무리요원 구대성은 두달여만에 선발로 나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LG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째, 선발로는 2승째.
부산에서는 주형광과 손민한이 합작 투구한 롯데가 드림리그 최하위 해태에 8-1로 낙승,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형광은 5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4안타 1볼넷으로 1실점만 허용하는 호투로 최근 5연패뒤 2연승했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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