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가 활황세였음에도 불구하고 개미군단의 수익률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경제연구원 조사결과,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587.57에서 시작해 1,052까지 상승했으나 개인 수익률은 4.6%에 그쳤다. 이는 최근 금리 8%대인 정기예금에 투자시 9월까지의 수익률 6%보다 낮은 것이다.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나이가 많을수록 수익률은 낮아 20대가 14.7%인 반면, 30대는 4.9%, 40대는 2.7%였고 50대는 오히려 9.2%의 손해를 봤다.
재테크 수단은 은행저축·신탁상품이 63.5%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주식은 17%로 증시열풍에도 불구, 재테크수단으로 활용하는 가계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다. 다음은 보험(14.9%) 부동산(3.7%) 순이었다.
개미군단은 여전히 직접투자를 선호, 간접투자는 응답자의 1.4%에 지나지 않았으며, 특히 남의 돈을 빌려 주식에 손을 댄 사람도 20%에 달했다. 빌린 곳은 마이너스통장이나 일반대출, 사채가 주류로 20~30대(51.1%), 남자(17%)보다는 여자(23.8%)에서 차입투자가 많았다.
연구원측은 『응답자의 12.5%가 향후 여유자금으로 주식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증시 유입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이태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