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4대개혁 중 공기업 부문의 개혁이 가장 부진하며 부패, 무책임,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각부 장관은 산하 기관에 대한 개혁을 책임지고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금은 전세계와 경쟁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공무원이든 경쟁력이 없으면 모두 국가부담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국정감사는 국민이 어떻게 국정이 이끌어지고 있는지를 아는 좋은 기회』라며 『국민은 알권리가 있고 정부는 알릴 의무가 있는 만큼 국무위원들은 각별한 성의를 갖고 국정감사에 임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일부 부처는 잘못된 자료를 내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지적하고 『장관들은 무사히 빠져나갈 생각만 하지말고 중요한 문제들을 직접 챙기며 의원들의 질의에 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소신껏 답변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세계 곳곳의 대규모 지진사태와 관련, 『우리나라도 안전하다고만 볼 수 없다』면서 『관계법령을 정비하고, 특히 내진설계가 의무화하지 않은 5층 이하의 건물도 내진설계 대상에 포함시키라』고 지
시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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