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주택가에서 중풍 할머니와 다리 골절상을 입은 초등학생 등 일가족 3명이 아무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불에 타 숨졌다.4일 오전10시40분께 대구 달서구 본동 유춘열(41·농업)씨 집 2층에서 불이나 유씨의 할머니 이임분(90)씨와 딸 승희(9·초등2)양, 아들 삼식(7)군 등 3명이 숨졌다.
불은 2층 거실 등을 태운 뒤 10분만에 진화됐으나 이할머니는 오랜 중풍으로, 승희양은 최근 교통사고로 다리 골절상을 입은 뒤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변을 당했다.
경찰은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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