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대] 정교수 첫 승진탈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대] 정교수 첫 승진탈락

입력
1999.10.05 00:00
0 0

서울대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정교수 승진대상자를 탈락시키면서 업적과 경쟁 중심의 「피라미드형 교원구조」 방침을 내비쳤다.서울대는 지난달 24일 단과대학에서 추천한 78명의 정교수 승진대상자 1차 예비심사에서 6명의 승진을 보류시킨뒤 31일 재심사에서 최종적으로 사범대 교수 1명을 승진에서 탈락시켰다. 그동안 본부 인사위원회는 단과대 심사를 거쳐 선발된 승진대상자에 대해 「고무도장」 노릇을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탈락한 교수의 경우 교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어느 정도의 업적으로 인정해야 할 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대는 내년부터 국내·교내 학술지의 등급을 정해 엄정하게 심사하고 조만간 부교수의 정년보장을 철폐할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년이 보장되는 정·부교수가 너무 많아 「역피라미드」를 이루고 있는 교수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업적에 따른 경쟁원리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인사기준을 더욱 강화해 승진탈락률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진탈락 소식을 접한 교수들은 『학문 특성상 국제학술지가 없어 국내·교내 학술지에 논문을 실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에 대한 심사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