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색펀드를 만들어 우량채권과 비우량채권의 금리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위원장과의 일문일답._투신사 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정부가 투신사 구조조정을 미룬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극단적인 조치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개별업체에 대한 갑작스런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다』
_투신사의 유동성 확보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채권시가평가제를 일시적으로 시행할 경우 수익증권 환매사태로 불확실성이 확대된다. 기존 펀드에 대한 채권시가유보 및 추가형 펀드 금지를 통해 금리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_투신사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생각인가.
『정부는 투자자 안정을 위한 대우채권 기간별 환매비율 보장, 채권시가평가 유보 등을 취하고 다른 한편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다. 공적자금을 투입할 때는 형평, 최소화, 손실분담, 자구노력의 4대 원칙을 지킬 것이다』
_우량채권과 비우량채권간 금리차이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신용등급 BB+이하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회색펀드(그레이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그레이 펀드에 투신사와 판매사가 10~15%정도 참여토록 하는 등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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