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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금고] 신상품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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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금고] 신상품 잇달아 출시

입력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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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금융환경 변화로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신용금고업계가 「멋진 변신」을 시도중이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출 위주 정책에서 탈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예금 및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 감독당국의 「교통정리」로 살아남은 신용금고 회사들이 내놓고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예·적금상품

우풍금고는 외환위기 이후 업계 최초의 추첨식 예·적금 「뉴밀레니엄2000」을 내놓고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2000년 1월3일 추첨을 통해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10%를 뽑아 보너스이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연수익률 9.92%인 정기예금 고객 중 당첨자는 3.88%포인트의 높은 이자를 보너스로 받으며 정기적금 당첨자는 2002년 월드컵 본선경기 관람권 2매를 받는다. 한솔금고의 「벤처룸정기예금」은 가입 고객에게 사무집기, 전화 등이 갖춰진 3평 남짓한 무료 사무실을 제공한다. 또 1년만기인 「한솔(신)골드정기예금」은 잡지 구독권과 함께 케익도 배달해준다. 4,000만원 이상 가입자에게는 오크밸리콘도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콘도이용권도 증정한다.

해동금고의 「밀레니엄 정기예금」은 2001년부터 정부의 예금보장 한도가 축소되는데 착안한 상품. 2,000만원 이하의 예금 고객에게 0.3%포인트 보너스금리와 함께 무료교통상해보험을 들어준다. 외환위기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퇴직자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퇴직자우대정기예금」도 이채롭다. 매월 이자지급식과 만기지급식의 두자지로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으며 보너스 금리혜택과 세금우대가 가능하다.

이밖에 골드금고의 「골드여행적금」은 국내외 여행을 목적으로 여행경비를 마련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으로 15명을 추첨해 연말에 무박2일 코스로 정동진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는 행운을 준다. 또 가입한지 1년이 지나면 1주년 기념 사은행사를 통해 7박8일 유럽여행, 3박4일 동남아여행 등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대출상품

해동금고는 일본의 「사라껜(대금업의 일종)」을 벤치마킹한 「소액스피드대출」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연 24%의 고금리지만 대출한도가 100만원까지로 월 2만원의 이자부담으로 급전을 빌려쓸 수 있는 상품. 의료보험증만 들고가면 곧바로 돈을 빌릴 수 있으며 일반인은 물론 대학생들에게도 대출자격이 부여된다.

골드금고는 각종 테마성 대출에 주력하고 있다. 대출한도(50만~3,000만원)를 부여받고 한도내에서 돈을 마음대로 찾아쓸 수 있는 「골드신용대출」,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결혼자금대출」, 컴퓨터 구입비를 300만원 한도에서 대출하는 「컴퓨터구입자금대출」등 10여가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각 금고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청약증거금 대출」은 최고 히트 상품. 공모주나 실권주 청약시 투자자들에게 증거금을 대출해주고 청약과 관련한 복잡한 업무까지 대행해준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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