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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단 '명퇴파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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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단 '명퇴파동' 예고

입력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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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교단을 떠나길 희망하는 교사가 1만명을 훨씬 넘어서 특히 초등교원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교육부는 3일 시도교육청별로 내년2월이나 8월 명예퇴직 희망자를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초중등 교원 1만1,000여명이 명예퇴직 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교육부는 최근 작성한 교원 충원계획에서 내년 초등교사 필요 인원을 정년퇴직 1,133명, 명예퇴직 4,797명, 학급증가에 따른 신규 수요 5,717명 등 1만8,571명으로 파악하고 이를 신규채용 8,782명, 기간제 3,160명 등 1만5,912명으로 채우기로 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강원 전남북 등 일부 시도는 2,659명이 모자라는 데다 명퇴 희망자도 예상보다 훨씬 많아 이들이 모두 교단을 떠나면 초등교원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명퇴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재정융자특별회계에서 5,000억원을 조달키로 했으나 이들이 한꺼번에 퇴직하면 1조원이 소요돼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처럼 명퇴 희망자가 많은 것은 지난 8월말 정년단축 조치에 따른 경과규정으로 현재 57세 이상(37년 9월1일∼42년 8월31일생) 교원이 내년 8월31일까지 자진퇴직할 경우 종전의 65세 정년을 적용, 명퇴수당을 지급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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