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초 대학 과 동기와 후배들과 함께 학교 근처 한 식당을 갔는데 다른 자리의 한 술취한 학생이 분위기를 돋군다며 손님들앞에서 공연을 한다고 했다. 그 학생은 자리를 돌아다니며 신체장애인 흉내를 내면서 손님들에게 동정을 구했으며, 이를 지켜보는 많은 손님이 웃으면서 동조를 했다. 다른 사람의 결점을 감추어 보살펴 주기보다는 그걸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그 학생의 태도와 자리에 앉아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화가 치밀었다. 단지 머리속의 지식만 습득하는 기계적인 인간이 아니라, 윤리의식과 도덕성을 갖춘 인격체로서의 대학생의 모습이 아쉬웠다. /배승호·인터넷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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