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이바라키(茨城)현은 2일 오후 6시30분을 기해 사고 현장 반경 350m 이내의 주민에 대한 피난령을 해제했다.이로써 지난달 30일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東海村)에서 일어난 일본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는 51시간만에 완전히 끝났다.
일본 당국은 또 해당지역의 농작물이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확인, 농작물을 수확해도 좋다고 선언하고 지하수나 우물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사고 현장 반경 350㎙ 이내 지역의 방사선량이 정상치로 돌아왔고 지하수와 토양 등이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음이 확인됐고 사고 현장을 폐쇄, 추가적인 방사능 누출의 우려가 없다는 등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그동안의 조사 결과 문제의 민간 핵연료가공공장은 우라늄 분말을 용해조에서 질산에 녹여 저장조→침전조를 거치도록 하는 정상적인 작업 경로를 생략, 스테인리스용기에서 우라늄 분말을 초산에 녹여 침전조로 옮기는 편법으로 작업효율을 높여 왔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도쿄=황영식특파원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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